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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계, 중국 의존도 낮추고 동남아 등 새로운 판로 모색

국내 화장품 업계가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 판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정치·외교 등 국제 정세에 따라 수출과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등 대기업들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한발을 빼고 미국 시장이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대중 화장품 수출 감소세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에 따르면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5.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중국은 -18.6%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베트남은 +71.6%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수출 역시, 중국은 -28.6%로 감소했으나 미국은 +53.0%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 대기업들의 북미시장 공략

중국시장에서 코로나19와 자국 생산품 애용 움직임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성장성이 큰 북미시장에서는 K-뷰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향후 중국과 면세점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 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아마존, 세포라 등 채널 확대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미국의 화장품 더크렘샵(The Creme Shop) 현지 회사를 인수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뷰티 대기업들이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뷰티동남아 시장 MZ 세대 겨냥

2022년 국내 화장품 수출 동향을 보면 중국의 수출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화장품 수출 상위 10위권 국가 내 동남아 국가들이 다수 포진돼 있을 만큼 국내 뷰티 기업들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수출 판로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1·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각각 34%, 83% 증가했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인구 절반이 MZ 세대로 이커머스 성장 속도가 빨라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